유자향 은은한 가자미유자간장구이
암환자를 위한 닥터푸드
연중 가장 화사한 5월.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처럼 입맛도 그렇게 살아나면 좋겠다. 암환자들도 밝은 봄 따라 기운 쑥쑥 내시길. 달달하고 쫄깃한 입맛을 자극하는 가자미구이로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보자.
가자미는 살이 쫄깃쫄깃하고 단단해 씹는 감촉이 좋고, 등푸른 생선에 비해 지방질 함량이 낮아 구이나 찜, 탕 등 다양한 요리에 이용된다. 하지만 비린 맛 때문에 좋은 단백질 급원인 생선류를 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. 생선 고유의 비린 맛을 지혜롭게 없애고 가자미만이 가진 특별한 맛을 잘 누려보자.
가자미유자간장구이는 유자 간장으로 생선 고유의 비린 맛을 없애면서도 가자미의 식감과 맛을 충분히 살린 착한 요리다.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먼저 유자 간장양념으로 밑간을 하고, 양념이 잘 배어들도록 반나절 정도 재워두자. 그러면 생선의 촉촉한 느낌을 유지하면서 맛도 제대로 살릴 수 있다.
How to
재료(2인분) 가자미 100g, 식용유 약간
● 밑간 양념 재료 소금, 맛술 각 10g
● 유자 간장양념 재료 진간장 10g, 맛술 10g, 물 20ml, 유자청 6g, 다진 마늘 2g, 다진 파 4g, 다진 양파 10g, 레몬 2g, 생강 1g, 올리고당 4g, 가스오부시, 월계수잎 약간
Tip. 가스오부시와 다시용 멸치로 미리 국물을 내서 보관했다가 생선조림을 할 때 레몬즙을 약간 첨가해 소스로 사용하면 더욱 맛나면서 뒷맛이 깔끔하다.
만드는 순서
1. 가자미를 손질해 보기 좋게 칼집을 넣는다.
2. 2에 3을 끼얹어 양념이 가자미에 잘 배어들도록 반나절 정도 재워둔다.
3. 손질한 가자미는 소금과 맛술로 밑간을 해 준비한다.
4.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3의 가자미를 속까지 잘 익도록 약한 불에서 굽는다.
5. 그릇에 구운 가자미를 담고 마무리 한다.
6. 볼에 유자 간장양념을 넣고 골고루 섞어서 준비한다.
참고 : <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>, 세브란스 위암클리닉·세브란스 영양팀·CJ프레시웨이 공저, 싸이프레스 펴냄
출처 : 월간 <세브란스병원> 2013년 5월호